top of page

Envisioning New Future

Afro-futurism, “African Diaspora meets High-Technology” Daily Paper가 선보이는 UTOPIA는?

아프리카 문화에 뿌리를 둔, 암스테르담 베이스의 스트릿 웨어 브랜드 ‘데일리 페이퍼(Daily Paper)’가 2019 AW 시즌을 맞아, 아프로-퓨처리스틱(Afro-Futuristic)한 미학에서 영감을 얻은 캠페인 영상, ‘Envisioning New Future’를 선보였다. Daily Paper의 이번 컬렉션은 아프리카 미술품과 Sci-Fi 무드의 프린팅이 함께 조합된 피스들로 나타났다. 기존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편견과 고착화된 이미지에서 해방되겠다는 목적의식을 고수하며, 아프리카의 새로운 면모를 구체화했다. 과거엔 ‘세련되고 현대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을 ‘클래식하고 복고적인 것’으로 보이도록 표현하여 ‘아프로-퓨처리즘(Afro-Futurism)’의 방식으로 미래적인 동시에 노스탤지아의 감성을 일으키는 유토피아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Daily Paper는 영상에서 아프로-퓨처리즘을 드러내기 위해 형태를 왜곡시키는 글리치(Glitch) 효과로 노스탤지아 무드를 형성하면서, 초현실적인 형태와 움직임, 유동적인 텍스처로 하이테크놀로지의 감성을 조화시켰다. 이는 브랜드의 다면성을 상징함과 동시에, 현재에 만연하고 있는 ‘기술’, ‘영성’, ‘물질’ 의 관념에 대한 도전의식을 드러낸다. 또한 영상에서 “We dream of a Future Beyond the Boundaries of our Past(우리는 과거의 영역에서 벗어난 미래를 꿈꾸고 있어)”, “We don’t wait for Salvation in the Future. We are Creating our Utopia Now.(우리는 미래의 구원을 기다리지 않아. 우리의 유토피아를 지금 만들어 낼거야.)” 등의 메시지를 직접적인 화법으로 전달하면서, 현실에 대한 유토피아적인 대안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능동성과 도전의식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와 같은 연출과 메시지는 고착화된 현실에 대해 형이상학적이고 초현실적 공간을 상정하고 그 형태 속에서 대안적 미래를 찾으려는 시도로 수렴하게 된다.

Daily Paper가 AW 캠페인 영상에서 드러낸, 아프로-퓨처리스틱의 유토피아적 대안 현실은 이번 2020/2021 FW시즌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가 스포츠 트렌드 세미나에서

제안한 초현실적 무드(Hypnotic Sense)와, 새로운 세상(NEWNIVERS)의 혼합 리얼리티 미학의 개념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Daily Paper의 아프로-퓨처리스틱한 유토피아는 오감각에 생경한 자극을 주며, 자연과 비현실적인 인공적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초현실적 감성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감각적이면서도 디지털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비주얼의 영상물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비주얼 디렉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 소재와 컬러감각의 중요도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반응형 신소재, 초현실적인 이리데슨트 색감의 코팅과 반사소재 등이 액티브 마켓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新감각의 영상물과 다양한 시도들이 리딩 브랜드들을 통해 등장하고 있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2020년, 새로운 Decade를 맞아 과거 공상과학 장르의 르네상스시대처럼, 충만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시도를 감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