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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of Classics

스포츠, “클래식”으로 부활을 꿈꾼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에서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홈 오브 클래식(Home of Classics)’ 영상을 공개했다. 1969년 최초의 가죽 소재 농구화인 슈퍼스타(Superstar)를 런칭한 지 50년이 지난 2019년, 아디다스는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한 시그니처 클래식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이번 ‘Home of Classics’ 컬렉션의 아이템들은 50년 가까이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스타(Superstar), 스탠 스미스(Stan Smith), 슈퍼코트(Supercourt) 등 10종의 스니커즈로써 모두 화이트 컬러의 가죽 제품이며 미드솔을 빈티지 무드의 아이보리 컬러 러버솔로 제작해 과거의 클래식한 아디다스 스니커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영상에서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 씬(scene) 속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보여주며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어디에 매치해도 어울리며 퍼포먼스화를 넘어 국가와 세대 구별 없이 어느 때에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의 개념을 피력했으며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다양한 형태의 낡은 개개인의 스니커즈를 클로즈업 하면서 아디다스의 헤리티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으며 착용자가 신을수록 자신만의 삶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멋스러움을 더하는 아이템이라는 의미 또한 전달했다.

최근 나이키(Nike)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여준 아디다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클래식 아이템을 다시금 선보이며 브랜드의 뿌리를 찾아 부활을 꿈꾼다. 이전에도 브랜드들은 불황 시기에 전성기 부흥을 꿈꾸며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몇 시즌 전 스포츠 마켓에서 보여졌던 클래식 열풍이 다시 돌아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다수의 브랜드들에서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이외에 과거의 아이덴티티를 상기시키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디다스는 슈퍼스타나 스탠스미스와 같은 강력한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반면, 우리 브랜드는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며, 100년 이상 영원한 브랜드를 꿈꾼다면 트렌드만을 좇기보다는 브랜드를 대변할 수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에도 힘을 쏟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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