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실천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독려하는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Bottle Source Collection 캠페인 영상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지구환경오염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행동과 실천을 촉구하는 Bottle Source Collection을 선보였다. 미국의 3대 국립공원에서 수거된 일회용 플라스틱 병들로 제작한 이번 컬렉션은 의류 회사는 물론 소비자들이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를 유용성 있는 존재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가장 쉽고 현실적인 액션(Action)을 제시했으며, 클레이애니메이션(Clay Animation)기법을 활용한 소개 영상이 누구나 쉽고 가볍게 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캐주얼한 메시지를 던진다.
추억의 클레이애니메이션 <월레스&그로밋>을 떠올리게 하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영상 초반부에 강에 버려졌던 어느 플라스틱 병 하나가 스스로 재활용 쓰레기 통에 들어가면서 시선을 강탈한다. 이 플라스틱 병은 쓰레기통에서 자신의 동료들(플라스틱 병들)을 구출하고 함께 공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공장에서 병들은 목화와 함께 어우러져 깔끔한 티셔츠로 재탄생한다. 이 짧은 영상은 플라스틱 병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병을 의인화하고, 마치 이 병들도 가치 있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원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은연 중에 전달한다. 노스페이스는 기존의 재활용(Recycling),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의 주제에 대해 어렵게 설명하거나 지루한 방식으로 접근하던 브랜드들과 다르게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고, 익숙한 방식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최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키워드가 마켓의 주요 이슈로 자리잡으면서 패션 뿐만 아니라 전 산업군의 리딩 기업들이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제품에 재활용된 소재가 조금이라도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Bottle Source Collection의 핵심 요소도 바로 일회용 플라스틱 병이다. 노스페이스는 이 병들을 활용해 부드러운 티셔츠와 내구성 좋은 토트백을 만듬으로써 지속 가능한 재료를 추구하고 플라스틱 병의 수명 주기를 연장시킨다. 그리고 한 제품이 팔릴 때마다 1달러씩 국립공원 재단의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에 기부되는 방식을 도입해 자원(일회용 플라스틱 병), 컬렉터(소비자 또는 국립공원), 원사업체, 제작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선순환 루프를 구성한다. 여기에 누구나 친근하게 느끼는 애니메이션 동화 같은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노스페이스는 지구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다.
▲ Bottle Source Collection(노스페이스)
요세미티 계곡(Yosemite), 그레이트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 그랜드 티톤 국립 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s) 미국의 대표적인 3대 국립공원에서 수집된 약 16만 파운드의 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제품들. 상품에는 노스페이스의 타이틀 슬로건인 “Never Stop Exploring(모험을 멈추지 마라)” 문구 외에도 “Our Land Our Future(우리의 땅 우리의 미래),” “Defend Our Land(우리의 땅을 지키자)”라는 문구들이 곳곳에 들어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