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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do” Culture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 잠은 이길 수 없다!

Sleep Market의 새로운 관점 : 삼성 스마트워치용 앱 ‘코파일럿(Co-pilot)’캠페인 영상

삼성전자가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워치용 앱 ‘코파일럿(Co-pilot)’ 출시를 맞아 최근 스페인에서 캠페인 영상 “Can do” 를 선보였다.

"Do it", "everything is possible", "yes, we can!” 과 같이 많은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슬로건과 흡사하게 닮아있지만, 그 저변에 깔린 의미는 다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 캠페인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현대의 시대상을 빗대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 곧 ‘졸릴 때 잠을 이겨낼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삼성 ‘코파일럿’ 앱을 통해 이를 해소시킬 수 있다는 의미의 “Can do” 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소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의 영상과 나지막한 나레이션, 운전자의 시선 속 스쳐가는 옥외 광고판의 “Never stop, Break your limits, It’s possible, Believe” 등의 슬로건을 통해 현대인의 도전의식과 신체적 · 정신적 한계를 자극한다. 이후 바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덩크슛을 하는 농구선수, 팔다리가 하나뿐인 사이클리스트, 극한의 훈련 과정의 모습을 담아내며 한계를 극복하여 얻어지는 짜릿하고 화려한 “성취”의 순간들을 통해 인간은 한계가 없다는 메세지와 함께 우리가 꿈꾸는 이상을 전달한다. 클라이막스의 정점에 도달했을 때 갑자기 멈춰지는 정지화면을 통해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것- 졸음-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졸리면 바로 멈춰야 함을 간접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이 영상은 신제품 론칭 캠페인이면서, 동시에 졸음 운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문화는 우리가 더 노력한다면 언제나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문화이다.

그러나 삼성의 이번 캠페인은 아무리 이러한 슬로건들을 내걸더라도 우리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생명과도 직결되는 운전 중 졸음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운다.

이에 스마트 워치용 앱 ‘코파일럿(Co-pilot)’은 졸음을 감지하여 착용자에게 멈춰야 할 때를 알려준다.

사용자의 운전 패턴과 운동자의 활력 징후를 학습하고, 도로 체류 시간, 심장 박동, 팔 동작 등을 알고리즘화해 저장하여, 프로그램이 운전자가 졸음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 진동을 통해 경고 해준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적인 요소만을 부각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브랜드에 공익적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이 주는 상징적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를 통해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유용한 기술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어필 했다는 점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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